대왕산갈치라고 한다.
갈치랑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
사실은 경골어류의 한 종이다.
(경골어류는 쉽게 말하면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다.)
이 녀석들은 보통 10m까지 자라는데 평균치이고 최대 17m짜리 개체도 있다고 한다.
사진으로는 그렇게 안보인다고? 당연하다.
이놈들은 심해에 사는 물고기다. 저렇게 해안으로 떠밀려오거나 물가에서 발견되는
경우는 다 새끼이거나 병들고 약한 개체이다.
정상 개체는 대충 이런 느낌이다. 아무튼 심해에 산다고 하지만
그렇게 깊은 수심에서 사는 것도 아니다. 주 먹이가 크릴같은 작은 생물이라서
고래가 다니는 길목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.
잠수정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다고 한다. 그래서 학자들은 이 산갈치가 최상위 포식자처럼 살아갈
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.